"용아맥 암표로 1400만원 벌어"…'매크로 1위' 자랑글 시끌

박효주 기자
2026.09.16 11:26
영화 '오디세이'의 아이맥스(IMAX) 관람권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대량 예매해 되팔아 약 한 달 반 동안 1400만원대 순이익을 올렸다는 암표상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오디세이'의 아이맥스(IMAX) 관람권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대량 예매해 되팔아 약 한 달 반 동안 1400만원대 순이익을 올렸다는 암표상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아맥 오디세이 8월1일 ~ 오늘까지 정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오디세이' 용산아이파크몰 IMAX 관람권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예매해 재판매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정산 내역에는 CGV 등을 통한 관람권 매입과 중고거래 플랫폼 판매, 개인 거래 등이 담겼다. 이 기간 순매출은 약 2742만원, 순이익은 1400만원으로 적혀 있다.

그는 "거래내역 정산한 건데 믿고 안 믿고는 자유"라며 "내가 매크로 성능 1위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가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했다.

이후 해당 글을 캡처한 게시물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게시물에는 '용아맥 오디세이 암표 가격이 높은 이유', '용아맥 오디세이 암표상이 벌어들인 금액' 등의 설명이 붙으면서 화제가 됐다.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A씨가 공개한 정산 내역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 정도 수익을 올린 사람이 정산 내역을 직접 공개하겠느냐", "숫자를 조작한 것이길 바란다" 등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일부는 암표 구매자를 비판했다. 이들은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파는 것", "파는 사람도 문제지만 사는 사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암표가 버젓이 올라오는데도 제대로 제재하지 않는다며 CGV의 대응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디세이'는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 관람 수요가 몰리면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렸다. 티켓 양도 플랫폼에서는 정가 1만7000~2만2000원인 관람권이 최대 12만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CGV는 지난달 27일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의 예매 가능 매수를 한시적으로 제한했다. 해당 상영관의 모든 IMAX 상영작은 1회 최대 4매, 하루 최대 4매까지만 예매할 수 있다.

CGV는 당시 "최근 IMAX 예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에게 예매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예매 환경을 운영하기 위해" 예매 가능 매수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예매와 영리 목적의 티켓 재판매 행위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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