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종합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한체육회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비롯해 선수단 40여 명이 참석했다.
유승민 회장은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기마다 보여준 집중과 투지, 그리고 서로를 향한 격려와 연대는 결과를 넘어 국민들께 큰 감동을 줬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수경 선수단장은 "이번 대회 기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서로를 믿고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과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성적을 넘어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도전한 모든 순간이 값진 경험이 됐기를 바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6개 종목 71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2관왕에 오른 김길리를 필두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금메달을,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따내 모든 선수가 메달을 품에 안았다.
스노보드는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확하며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최가온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1차 시기에 크게 넘어지고도 대역전극을 써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상' 클로이 김(미국)의 3연패를 저지하며 금메달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이 은메달, 여자 빅에어에서 유승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쇼트트랙뿐 아니라 설상 종목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을 큰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은 종합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목표였던 톱 1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년 전 베이징 대회(금2·은5·동2)보다 나아진 성적을 낸 한국은 종합 순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일본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2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 톱10 안에 든 건 일본이 유일하다. 중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로 종합 순위 1위를 확정했다. 또 단일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18개로, 최다 메달 신기록을 41개로 늘렸다. 2위에는 미국(금12·은23·동9), 3위는 네덜란드(금10·은7·동3)가 올랐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