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일상으로 복귀한 직장인들 사이 벌써 다음 연휴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올해는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대체공휴일이 잇따라 생길 예정이어서 연차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긴 휴식을 계획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 2026년도 월력요항에 따르면 올해 관공서 공휴일은 총 70일이다. 주 5일 근무하는 직장인이 실제로 쉬는 날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118일로 집계된다. 공휴일 수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3·1절·부처님오신날·광복절·개천절 등 주요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서 대체공휴일이 다수 발생한다.
가장 가까운 대체공휴일은 다음 달 1일 삼일절이다. 일요일과 겹치면서 다음 날인 2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5월에도 부처님오신날이 일요일과 맞물려 25일 월요일이 쉬는 날이 된다. 하반기 역시 8월15일 광복절과 10월3일 개천절이 각각 토요일과 겹치면서 월요일이 추가 휴일로 주어진다.

연차를 적절히 붙이면 연휴는 더욱 길어진다. 특히 5월엔 근로자의 날(노동절)인 1일과 어린이날 5일 사이에 있는 4일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을 포함해 최대 5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는 공무원은 대상이 아니지만 민간 기업 직장인에게는 체감 휴식 효과가 크다.
6월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3일 이후 이틀 연차를 더하면 주말까지 총 5일간 쉴 수 있다. 다만 토요일과 맞물린 6일 현충일은 대체공휴일이 없다. 현충일은 법정 공휴일이긴 하지만 국경일이 아닌 국가 추모일이라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추가 휴일이 생기지 않는다.
하반기에는 더 긴 연휴도 기대할 수 있다. 9월2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 평일(21~23일)에 사흘 연차를 사용하면 약 9일간 쉴 수 있다. 10월에도 개천절 대체공휴일(5일) 이후 3일 연차를 사용하면 9일 한글날을 포함해 주말까지 9일 연휴를 만들 수 있다.
연말연시에도 주말을 낀 3일 연휴가 두 차례 이어진다. 12월25일 성탄절과 2027년 1월1일 신정이 모두 금요일이라 각각 일요일까지 3일간 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