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협회)가 대표팀 전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회는 26일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6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장 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시도핸드볼협회장, 남자 국가대표팀 조영신 감독, 여자 대표팀 이계청 감독 등 국내 주요 핸드볼인들이 참석했다.
협회는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의 전력을 빠르게 끌어올려, 과거 국제대회를 제패하며 국민에게 감동을 전했던 K핸드볼의 위상을 회복하자는 데 이날 참석자들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리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6월 충북 청주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남녀 동반 승리했으나, 이후 열린 국제대회에서는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연말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8강에 들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아시아 최강 카타르를 꺾는 등 4승 1무 1패로 선전했다. 다만 아쉽게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협회는 "현재 우리 대표팀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측면에서 경쟁력 보강이 시급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경쟁력 강화방안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하드웨어 측면에서 부상 등 사유로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선수 소집 프로세스 정비 및 각 구단 협조체계 강화, 협회 의무위원회의 전담 의료지원 등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 '최강 전력 국가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다음으로 일본과 중동 등 아시아권 경쟁국들의 전력을 분석하는 전문 팀을 구성하고 관련 데이터 확보 역량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의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불태(百戰不殆)'의 자세를 갖추겠다는 것"이라 했다.
협회는 끝으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K핸드볼만의 '불굴(不屈) DNA'를 복원하기 위해 정신 훈련(Mental Training)과 체력 보강에 힘을 쏟기로 했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제패할 당시 우리 대표팀이 강국들을 상대로 손쉽게 이긴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지던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쫓아가 기어이 뒤집었고,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는 끝끝내 버텨 우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굴하지 않고 포기를 모르는 DNA는 정신력과 체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현 국가대표팀도 이러한 DNA를 내재화하도록 정신력 및 체력 훈련, 후반 역전 시뮬레이션 등 여러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총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핸드볼협회장들 역시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하며, 각 시도 차원에서 저변 확대와 지역 연고 H리그 팀 우수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소집 협조 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곽노정 협회장은 "K핸드볼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위해 전국 핸드볼인이 원팀으로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앞으로 스포츠토토 진입, 한일 통합리그와 같은 국제협력 등 여러 과제에 도전하며, 우리 핸드볼이 국민께 감동을 전하고 지지와 성원을 받는 스포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