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애경(76)이 남편과 58세의 늦은 나이에 결혼한 이유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남편과 합의하에 별거 중인 김애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애경은 "집에는 편안할 때 아무 때나 가면 된다. (남편과) 따로 살면 그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집에 있으면 신경 쓰이지 않나. (반대로) 남편도 그렇다고 하더라"라고 말한다.
결혼 18년 차인 김애경은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자주는 아니고 생일이나 이럴 때 데이트 하듯이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김애경은 남편과 카페에서 만나 손을 꼭 잡고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겼고, 이후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김애경은 "우리 지금 별거 중이다. 별거라는 게 따로 사는 거 아니냐. 나이 들어서 만나니까 생활 습관이나 자고 깨는 시간도 다르더라. 남편은 아침형, 나는 야행성이다. 늦게까지 책보고 그러다 보니 안 맞았다. 그래서 원래 각자 살던 집에서 살던 대로 살자고 했다. 이렇게 사니까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따로 살았다) 거의 16~17년 됐다"고 했다.
김애경이 남편 집을 찾자 남편은 직접 만든 반찬을 보여주는가 하면 아내가 춥지 않도록 난방에 각별히 신경 썼다. 남편 찬호 씨는 "우리는 아이도 없으니까 큰 부담 없이 이렇게 살게 됐다"며 별거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애경은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며, 2008년 58세의 늦은 나이에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김애경은 "아버지가 참 가정적이셨다. 그런데 늘그막에 거의 60세 가까이 되셔서 늦바람이 났다. 엄마가 마음고생을 엄청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 씩씩하게 혼자 잘 살았는데, 남편이 나타나니까 어땠겠나. '이 인간도 똑같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을) 계속 피했는데 편지가 1년 내내 왔다. 2~3일에 한 번씩. 그런데 어느 날 편지가 일주일 동안 안 오니 굉장히 궁금해지더라. '어디가 아픈가?' 싶었다. 이후 100송이 장미 꽃 배달이 왔다. '그대가 내게 답을 해줄 때까지 나는 그대만 바라보고 있겠소'라는 카드가 있었다. 다리에 맥이 풀려 소파를 안고 주저앉았다"고 남편의 끈질긴 구애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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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경은 결혼식 없이 웨딩 화보만 촬영했고, 7년 전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들이 옆에서 '결혼식 안 하냐'고 더 보채더라. 결혼식은 남녀가 부부가 돼서 결혼했다고 알리는 거 아니냐"라며 웨딩 화보 촬영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애경은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로, KBS 드라마 '서울뚝배기'에서 "실례합니다~"라는 유행어로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부모님 전상서'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