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첫 경찰 조사 14시간30분만 종료…오늘 2차 조사

김병기 첫 경찰 조사 14시간30분만 종료…오늘 2차 조사

이현수 기자
2026.02.27 00:01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 13가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 13가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약 14시간에 걸친 첫 경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경찰은 27일까지 이틀 연속 김 의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7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김 의원은 약 14시간30분만인 전날 밤 11시32분쯤 귀가했다. 김 의원은 '첫 조사였는데 한 말씀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고하셨다"고만 답했다. '어떤 내용 위주로 소명했는지', '이틀 동안 13개 의혹을 다 소명할 수 있는지', '금고가 없다고 말한 것의 뜻이 무엇인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를 떠났다.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차남 취업 청탁 △배우자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수수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등 총 13가지다.

이중 핵심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원의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가족 관련 비위 의혹도 있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에 개입하고,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사건 수사 무마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쿠팡 관계자들로부터 고가의 식사를 제공받고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직 보좌관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김 의원 관련 사건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집중 수사했다. 김 의원의 배우자와 차남 등 30명이 넘는 관련 피의자·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고 김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 의원을 소환해 13가지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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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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