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24·셀틱)과 수비수 설영우(28·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나란히 유럽 클럽 대항전 16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양현준이 소속된 셀틱(스코틀랜드)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첫 경기 패배가 뼈아팠다. 셀틱은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당한 1-4 대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합계 점수 2-4로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 동안 측면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은 대역전극이 나올 분위기였다. 셀틱은 전반 1분 만에 양현준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을 루크 맥고완이 마무리하며 한 골 따라잡았다.
양현준의 몸 상태도 좋았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기세를 탄 양현준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 3회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다만 셀틱은 이후 슈투트가르트의 거센 반격에 막히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UEL 7경기에 출전해 1골(페예노르트전)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설영우의 즈베즈다(세르비아) 역시 안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즈베즈다는 같은 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릴(프랑스)과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2로 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즈베즈다는 합계 점수 1-2로 밀려 16강 티켓을 놓쳤다.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연장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설영우는 슈팅 1개와 키 패스 1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탈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즈베즈다는 전반 4분 만에 프랑스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합계 점수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전반 9분 네이선 응고이에게 결승골까지 얻맞으며 무너졌다.
올 시즌 설영우는 유로파리그 10경기 930분을 책임지며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주전 수비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유로파리그는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를 치러 1위부터 8위까지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자리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그 페이즈 21위였던 셀틱과 15위였던 즈베즈다는 각각 슈투트가르트(11위)와 릴(18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코리안 리거 중에서는 미트윌란(덴마크)의 조규성과 이한범이 리그 페이즈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없이 16강에 직행해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