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2.24.](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2714004051968_1.jpg)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상승했고, 고정금리 비중은 대폭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4.50%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4.24%) 이후 넉 달째 상승세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9%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11월(4.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3.98%까지 내려갔던 주담대 금리는 이후 4개월 연속 오르며 0.3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 상승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1월 중 0.07%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26%, 변동형은 4.40%로 각각 0.04%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했다.
고정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지면서 차주들이 변동형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주담대 내 고정금리 비중은 86.6%에서 75.6%로 한 달 새 11.0%포인트 급감했다. 가계대출 전체 고정금리 비중도 47.0%로 1.9%포인트 낮아졌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06%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55%로 0.3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15%로 0.01%포인트 하락해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09%로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4.21%로 0.03%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금리는 4.24%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예금금리)는 연 2.78%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7%로 0.12%포인트, CD·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2.82%로 0.13%포인트 떨어졌다. 단기 시장금리 하락과 지난해 말 일부 은행의 유동성 관리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는 내려가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6%포인트로 0.17%포인트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4%포인트로 0.01%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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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시장금리 흐름에 따라 대출·예금금리 모두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2월 들어서도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금리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