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404홈런→유리몸 된 전설' 왼 무릎 이상무! 반등 꿈꾸는 LAA 트라웃 "연료는 충분하다" 자신감

안호근 기자
2026.03.02 12:44
마이크 트라웃이 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며 100%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26홈런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2024년 4월 왼 무릎 반월판 파열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인 29.9피트의 속력을 달성했다. 2009년부터 16시즌 동안 타율 0.294, 404홈런, 1018타점을 기록한 대스타로, 최근 5년간 연 평균 80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제는 중견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3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마지막 타석에서 당시 팀 동료였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상대했다. 삼진으로 물러나며 일본에는 드라마 같은 우승을 만들어준 장면이 2026 WBC를 앞두고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후 오타니는 승승장구했지만 마이크 트라웃(35·LA 에인절스)은 그렇지 못했다.

뼈아픈 부상에 계속 발목을 잡히고 있었던 트라웃은 지난해 26홈런을 때려내며 반등 신호탄을 쐈고 이젠 100% 완벽한 몸을 만들어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마이크 트라웃은 '연료는 충분하다'며 엘리트급 주력 복귀를 노린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내야 안타를 날렸는데 초당 29.9피트의 속력을 자랑했다. 2024년 4월 왼 무릎 반월판 파열 부상 이후 가장 빠른 기록으로 스스로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트라웃은 "몸 상태가 아주 좋다"며 지난해보다 체중을 5파운드(약 2.3㎏) 감량했다고 전하며 "29.9피트? 30피트까지 찍어보겠다. 아직 내 몸엔 더 쏟아부을 에너지가 남아 있다. 사실 29.9피트라는 수치에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건강한 트라웃은 걱정할 게 없다. 2009년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16시즌 동안 타율 0.294 404홈런 1018타점 1196득점 1067볼넷 214도루, 출루율 0.406, 장타율 0.570, OPS(출루율+장타율) 0.976으로 미국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손꼽혔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세 차례나 뽑혔던 대스타였고 2019년엔 12년 4억 2650만 달러(6192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2021년 커리어 처음으로 장기 결장이 시작됐고 이후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특히 2024년엔 지난해엔 왼 무릎 반월판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 5년 동안 연 평균 80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건강히 나선 2022년엔 40홈런을 터뜨렸고 지난해에도 26홈런으로 반등 신호탄을 쐈지만 부상으로 거의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적이 더 많았다.

그렇기에 건강히 시즌을 준비 중인 트라웃은 스스로나, 팀으로서나 매우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커트 스즈키 감독은 "매우 좋은 징조이며 클럽하우스에서 다 같이 즐겁게 이야기했다"며 "트라웃의 몸 상태와 움직임이 좋고 정신적으로도 안정돼 있어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력 저하 등의 문제로 지난해 주포지션이었던 중견수 자리까지 내주고 오른쪽으로 밀려났지만 다시 포지션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트라웃은 왼 무릎 상태가 매우 좋다며 다시 중견수로 복귀할 뜻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선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나서기도 했지만 트라웃은 "좌익수 수비가 크게 낯설지는 않지만 햇빛이 너무 강했다. 내일은 다시 중견수로 복귀할 것이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험을 쌓은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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