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밟힌' 이강인, 끝내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결장 가능성... "코트디부아르전 뛰면 안 돼" 프랑스 매체

박건도 기자
2026.03.23 11:29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OGC 니스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큰 부상은 피했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A매치 기간 휴식이 필요하며 코트디부아르전에는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부상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모의고사가 될 이번 A매치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상대 태클에 아킬레스건을 밟히는 이강인(빨간색 동그라미 안). 끝내 고통스러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강인(오른쪽). /사진=중계화면 갈무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했지만, 프랑스 현지에서는 선수 보호를 위해 A매치 기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부상 여파로 이번 A매치 기간 중 휴식이 필요하다"며 "이강인은 정밀 진단 결과 발목에 큰 부상은 피했지만, 소집 직후인 오는 28일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 3월 첫 번째 A매치에는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핵심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국가대표팀 소집을 직전에 두고 아찔한 부상 위기를 맞았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27라운드 OGC 니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이강인은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니스 미드필더 유수프 은다이시미예가 이강인에게 무리하게 발을 뻗었고, 끝내 이강인의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부위를 강하게 밟았다.

이강인(왼쪽)과 손흥민이 프리킥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발목을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은다이시미예에게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강인은 통증을 견디며 일어났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후반 19분 이강인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했다. 벤치로 물러난 이강인은 축구화를 벗고 의료진으로부터 긴급 처치를 받았다. 다행히 이강인은 스스로 걸어 나왔으나 발목 부위 특성상 정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강인의 부상 소식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커다란 악재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2연전을 치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치러지는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다.

이강인이 왼발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번 명단 발표가 갖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현재까지 홍명보호의 공식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2연전은 5월로 예정된 최종 엔트리 확정 전 마지막 평가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대표팀이 최종 명단 발표 이후 결전지인 멕시코로 곧장 이동하는 흐름을 감안하면, 홍명보 감독이 구상한 월드컵 최종 윤곽이 이번 명단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게다가 홍명보호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핵심 엔진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최근 소속팀 경기 중 상대 선수 3명의 압박을 벗어나다 발등을 밟혀 우측 발목 인대 부상을 입고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까지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이번 3월 명단의 중요성은 명확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 감독은 3월 평가전을 마친 뒤 5월 중순에 예비 명단을 발표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마지막 출정식 직후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정몽규(오른쪽) 대한축구협회장과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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