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1000명 넘었다' 2026시즌 K리그 선수 1005명 등록

김명석 기자
2026.03.30 14:47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6년 정기 선수등록 결과 K리그1 425명, K리그2 580명 등 총 1005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명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폐지 영향으로 외국인 선수가 36명 증가했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구단별 평균 등록 선수 수는 감소했지만, 전북이 52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했으며,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도 394명으로 증가했고 6명의 고교생 K리거가 등록됐다.
왼쪽부터 최우진 조위제 등(전북), 이지호, 신민하(강원), 야고(울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6년 정기 선수등록을 지난 1월 16일부터 26일까지 총 10주간 진행한 결과 K리그1 425명, K리그2 580명 등 총 1005명의 선수가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역대 K리그 정기 선수등록 인원 중 최다 기록이다.

총 등록 인원 1005명은 등록 절차를 완료한 선수 1001명과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을 완료한 선수 4명을 합산한 수치다. 이번 정기 선수등록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총 등록 선수 전년 대비 15명 증가... 외국인 선수 증가 두드러져

정기 등록 인원은 2023년 925명, 2024년 936명, 2025년 990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26년에는 전년 대비 15명 증가한 1005명으로 사상 처음 1000명을 돌파했다.

전체 등록 선수 중 국내 선수는 862명, 외국인 선수는 143명이다. 국내 선수는 김해, 용인, 파주 등 K리그2 신생팀 합류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1명 감소한 반면, 외국인 선수는 36명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폐지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 K리그1, 2 구단별 등록 인원 감소세... 전북 52명, 경남·대구 39명 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구단별 평균 등록 선수 수는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등록 선수는 35.4명으로 지난해 40.3명보다 약 5명 줄었고, K리그2 17개 구단 역시 평균 34.1명으로 지난해 36.2명보다 약 2명 감소했다.

구단별로는 K리그1에서 유일하게 K3리그에도 참가하는 전북이 52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했고, 뒤를 이어 강원(43명)과 포항(39명)이 많았다. 반면 광주는 25명으로 가장 적었다.

K리그2에서는 경남과 대구가 각각 39명으로 최다 등록을 기록했고, 수원FC(38명), 수원, 서울 이랜드, 화성(각 36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 성남, 충북청주는 각 30명으로 가장 적은 인원을 등록했다.

■ 평균 연령 K리그1 26.5세, K리그2 26.1세... 강원, 서울E, 안산 '가장 젊은 팀'

올해 K리그 선수 평균 연령은 K리그1 26.5세, K리그2 26.1세로 나타났다.

구단별로는 K리그1 강원이 23.8세로 가장 젊었고, K리그2에서는 서울 이랜드와 안산이 각각 25세로 가장 낮은 평균 연령을 기록했다. 반면 K리그1 대전(29.8세)과 K리그2 김포(28.2세)는 가장 높은 평균 연령을 보였다.

최고령 선수는 K리그1 포항 신광훈과 K리그2 대구 에드가로, 두 선수 모두 1987년생 만 38세다.

최연소 선수는 준프로를 제외하고, K리그1에서는 제주 유승재와 강원 이은호가 2008년생 만 18세로 가장 어렸으며, K리그2에서는 서울 이랜드 안주완이 2009년생 만 16세로 K리그1, 2 통틀어 최연소다.

한편 U22 선수는 총 279명으로, K리그1 114명, K리그2 165명이 등록해 전년 대비 85명 감소했다. 이는 올 시즌 U22 관련 제도 변화와 맞물린 흐름으로 보인다. 구단별로는 전북(24명)과 수원(14명)이 각각 최다 등록을 기록했다.

■ K리그 유스 출신 394명... '고교생 K리거' 6명 등록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는 K리그1 178명, K리그2 216명 등 총 394명으로 전년 대비 3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북은 전체 선수단 52명 중 15명이 자 구단 유스 출신으로, 약 29%를 차지했다.

이 같은 유스 시스템 확대와 함께, 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고교생 K리거'도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올해는 김예건(전북), 최주호(울산), 허재원(제주), 김지성, 이준우(이상 수원), 최준영(수원FC) 등 총 6명이 등록됐다. 준프로 선수는 시즌 중에도 매해 구단별 최대 5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준프로 계약 선수로 활약했던 김수형, 이한결, 한석진(이상 전북), 김윤호(광주), 백경(수원FC) 등 7명은 올해 정식 프로선수로 등록을 마쳤다.

■ 외국인 선수 총 143명... 국적은 K리그1, 2 모두 브라질 최다

전체 등록 외국인 선수는 총 143명으로, K리그1 57명(평균 5.2명), K리그2 86명(평균 5.1명)이다. 지난해에는 K리그1 56명(평균 5.1명), K리그2 51명(평균 3.6명)으로 총 107명이었으며, 특히 K리그2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부터 K리그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폐지해, 구단이 인원 제한 없이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다만, K리그1 엔트리 등록 및 경기 출전은 최대 5명, K리그2는 4명까지 가능하다.

K리그1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브라질 국적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 일본, 포르투갈(각 3명), 몬테네그로, 스웨덴,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폴란드(각 2명)가 뒤를 이었다. K리그2 또한 브라질 국적이 41명으로 최다였으며, 포르투갈(7명), 콜롬비아(4명) 순이었다.

한편, 이번 정기 선수등록 마감 이후 추가 선수등록은 7월 9일부터 8월 19일까지 총 6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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