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인이자 프로레슬러 후와짱이 경기 중 보인 장난스러운 태도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8일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열린 '여자 프로레슬링 스타덤' 대회에서 후와짱이 오는 4월 요코하마 아레나 대회에서 맞붙을 안노 사오리와 전초전을 치렀다. 그러나 스승 하즈키에게 '프로레슬링을 얕보지 마라'는 질책을 받고 반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후와짱은 하즈키, 이토 마키와 팀을 이뤄 미즈모리 유나, 안노 사오리, 나츠포이 조와 경기를 가졌다. 선발로 나선 후와짱은 안노에게 드롭킥을 날린 뒤 코믹한 춤을 추며 상대를 도발했다. 이후 코너에서 미사일 킥과 '섬광마술' 등 기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후와짱은 안노에게 안면 킥과 크로스 암식 목조르기 등 공격을 연이어 허용했다. 결국 경기 시작 12분 24초 만에 안노의 '탄탄돌' 기술에 3카운트를 내주며 패배했다.
경기 직후 링 위에서 안노는 후와짱을 향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와짱의 스승인 하즈키가 마이크를 잡고 "밝은 성격으로 사람들을 웃게 하는 건 좋지만, 링 위에서 장난을 치는 것은 다르다. 내 제자라면 실망시키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후와짱은 링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하즈키 씨,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백스테이지에서도 후와짱은 "내 캐릭터를 살리는 것과 장난을 치는 것을 착각했다. 하즈키 씨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즈키는 "우쭐해하는 모습이 관객에게도 전해졌다. 링 위에서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을 것 같아 엄하게 말했다"며 "신날 때는 놀고, 집중할 때는 집중해서 본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