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실점 와르르' 韓 여자축구, 세계 8위 브라질에 완패... 박수정 만회골

박건도 기자
2026.04.12 13:09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2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FIFA 시리즈 2026 1차전에서 브라질에 1-5로 크게 졌다. 한국은 전반 42분 자책골로 첫 실점을 기록했고, 후반에 브라질의 골 폭격으로 4골을 더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42분 박수정이 만회골을 넣으며 무득점 완패를 피했다.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 베스트 11.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그나마 무득점 완패를 피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적인 수준의 강호와 친선경기에서 완패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12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FIFA 시리즈 2026 1차전에서 브라질(8위)에 1-5로 크게 졌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썼다.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가 최전방을 지켰고 이은영(몰데FK)-이금민(버밍엄시티)-강채림(몬트리올로즈)이 뒤를 받쳤다.

이금민은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이밖에 중원은 정민영(오타와래피트)과 박혜정(인천현대제철)이 구성하고 추효주(오타와래피트), 노진영(문경상무), 신나영(브루클린FC), 김진희(경주한수원)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가 지켰다.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 경기 중.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한국은 전반 42분 첫 실점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리 보르지스가 찬 슈팅이 노진영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전반전은 브라질이 1-0으로 아펀 채 끝났다.

브라질의 골 폭격이 시작됐다.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케롤린의 패스를 루드밀라가 슬라이딩하며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골 결정력도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5분 추효주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브라질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케롤린의 패스를 받은 두지냐가 골문 앞에서 바이시클 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6분에는 케롤린이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이후 브라질은 선수를 여럿 교체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한국도 선수를 계속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하지만 다섯 번째 골도 브라질의 몫이었다. 후반 38분 타이나 마랴낭이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5골 차 승부를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42분 브라질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박수정이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브라질의 5-1 승리로 끝났다.

FIFA 시리즈는 평소 맞대결 기회가 적은 서로 다른 대륙의 국가대표팀들이 쉽게 A매치를 치를 수 있도록 FIFA가 직접 주관하고 지원하는 친선대회 프로젝트다. 2024년 시범 운영 이후 올해 정식 출범했으며 여자 경기는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태국, 케냐 등 4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내년 월드컵 개최지인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에 초대받았다.

박수정이 만회골을 넣고 뛰어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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