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등판 굳혀가는 한동훈...원내 입성까지 넘어야 할 산은

부산 북갑 등판 굳혀가는 한동훈...원내 입성까지 넘어야 할 산은

박상곤 기자, 정경훈 기자
2026.04.12 16:39

[the300]한동훈, 부산 북갑 재·보궐 출마 가시화…당선 여부 따라 보수 진영 구도 '격동'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3.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3.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 2023년 정계 입문 이후 첫 국회 입성 도전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한 전 대표 개인의 정치적 향배는 물론 보수 진영 차기 주도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오는 6월 3일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갑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1일 경기 수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재·보궐) 선거 자체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정치인은 예측 가능하고 선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도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직 사퇴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부산 북갑 출마가 제일 유력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갑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 의원이 오는 30일까지 사퇴할 경우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한 전 대표의 출마가 확정될 경우 부산 북갑은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첫 원내 진입 도전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결과에 따라 보수 진영 내 구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3.07.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3.07. [email protected] /사진=하경민

원내 진입에 성공할 경우 국민의힘 내 소수로 평가되는 친한계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 전 대표의 복당과 당권 도전 가능성도 예상된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당권파로 분류되는 장동혁 대표와 옛 친윤(친윤석열)계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낙선할 경우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거 구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전략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하 수석 영입 가능성에 대해 "과거보다 (얘기가) 진전된 상황인 것은 맞다"며 "영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번 주 하 수석을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는 지역 기반이 있는 하 수석이 출마할 경우 지역 수성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 진영 내 표 분산 가능성도 변수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거론된다. 박 전 장관은 18·19대 국회에서 부산 북갑 의원을 지낸 바 있다.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가 동시에 출마할 경우 보수 표가 나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한계는 이를 의식해 국민의힘에 부산 북갑 '무공천'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은 지난 8일 한 전 대표를 지원하며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은 수권정당의 의무"라며 선을 그었다.

부산 지역 연고가 없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한 전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제명 이후 부산을 꾸준히 방문하며 지역 행보를 이어왔다. 지지자들과 구포시장과 금정구 온천천을 찾고,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시범경기를 관람하는 등 접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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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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