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투수 와일스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포함한 마운드 재편에 나섰다.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2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와일스의 상태에 대해 "의사 소견상 6주 정도 투구가 불가능 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와일스의 이탈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구단은 즉시 대체 외국인 투수 물색에 들어간 상태다.
우선 다가오는 와일스의 빈자리를 메울 국내 선발 자원으로는 박준현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선 21일 NC 다이노스전 선발 투수는 오석주이며 23일 경기는 김연주로 내정됐다. 이제 26일 선발 투수가 미정인 상태. 설종진 감독은 "박준현이 최근 퓨처스에서 5이닝 80구 정도를 소화하며 어느 정도 선발 빌드업을 마쳤다. 아직 26일 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 오늘 경기를 치른 뒤 오석주의 투구 내용 등 투수 구성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반 승부처를 책임지는 불펜진도 보직 변경을 통해 안정화를 꾀한다. 기존 8회 유토, 9회 김재웅 체제에서 유토가 마무리(9회)를 맡고 김재웅이 셋업맨(8회)으로 이동한다. 설 감독은 "유토의 구속이 많이 살아났고 힘 있는 피칭을 하고 있다"며 "코칭스태프 상의 끝에 힘으로 누를 수 있는 유토를 가장 마지막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정상화에 대해 "안우진과 배동현 등이 각자 선발로 들어가고, 조영건도 5월 초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1~2주를 잘 버티면 마운드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