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부천FC를 가볍게 꺾고 올 시즌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달리다가 지난 대전 하나시티즌에 시즌 첫 패를 당했던 서울은 다시 승리를 챙기며 반등했다. 승점 22(7승1무1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부천은 승점 10(2승4무3패)으로 6위에 자리했다.
홈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 후이즈, 클리말라가 공격을 이끌고 2선에 문선민, 바베츠, 황도윤, 정승원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진수, 로스, 박성훈, 최준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원정팀 부천은 3-4-3으로 맞섰다. 원톱 몬타뇨를 필두로 좌우 측면 공격에 각각 김민준, 한지호가 섰다. 중원은 성신, 카즈가 형성하고 좌우측 윙백은 신재원, 안태현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홍성욱, 백동규, 이재원이 포진했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경기 초반 양 팀은 공방이 한 차례씩 오갔다. 서울이 전반 2분 만에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노마크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볼은 골대 왼편을 한참 벗어났다.
1분 뒤 부천이 바로 반격했다. 몬타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로스를 제치고 왼발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볼은 골문 위로 향했다.
얼마 안 가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최준이 수비를 접고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클리말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몸을 날린 김형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경기 초반 공방을 펼친 양 팀은 전반 중후반에 갈수록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서울이 볼을 길게 소유했지만 촘촘한 대형으로 맞선 부천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이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카즈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PK 기회에서 클리말라가 키커로 나섰다. 클리말라는 골키퍼 방향을 속이는 완벽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의 올 시즌 첫 PK 득점이다. 클리말라는 팬들을 향해 포효하며 '헐크 세리머니'를 펼쳤다.
부천이 모처럼 반격했다. 전반 37분 김민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몬타뇨가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을 잡힌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이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트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황도윤이 볼을 빼앗아 바로 미끄러지며 전진 패스를 찔렀다.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한 문선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문선민은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반은 서울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초반 서울이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후반 3분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이 후이즈에게 향했다. 후이즈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슈팅했지만 빗맞으며 볼이 골문 밖으로 향했다.
잠잠하던 경기는 서울의 추가골 한방으로 또 뜨겁게 달궈졌다. 후반 23분 정승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이승모가 헤더로 연결했고 볼은 골키퍼 맞고 흘렀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황도윤이 밀어 넣었다.
서울이 계속 흐름을 쥐었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정승원이 낮게 크로스를 찔렀고, 쇄도하던 문선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서울은 좋은 흐름 속 후이즈가 연이어 골 찬스를 놓치는 점이 아쉬웠다. 후반 36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후이즈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볼은 골대 박으로 향했다.
서울은 남은 시간 경기를 계속 주도했고, 3-0 완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