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쌓아온 '절친'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7·LA 다저스)이 이역만리에서 올 시즌 처음 맞대결을 벌인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22일 오전 10시 45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6 MLB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것이다.
이날 이정후는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배치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랜던 룹을 선발로 앞세웠다.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맷 채프먼(3루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케이스 슈미트(지명타자), 이정후(우익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드류 길버스(중견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저스는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출격한다. 타순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돌튼 러싱(포수), 김혜성(유격수), 알렉스 콜(중견수), 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꾸렸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로 시작, 2023년까지 한국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차례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정후가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받으며 먼저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어 1년 후 2025시즌에 앞서 김혜성이 3+2년 총액 22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둘의 빅리그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총 다섯 차례 맞붙었다. 김혜성은 15타수 5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기동력을 뽐냈다. 이정후는 17타수 4안타 3타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팀 성적에서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이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244(78타수 19안타) 1홈런 8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야마모토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김혜성은 12경기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06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과연 둘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고 울 것인가. 한국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