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도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친 울산 HD전 결과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유병훈 감독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경기 울산전 1-1 무승부 이후 기자회견에서 "결과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은 울산이라는 강한 팀을 상대로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제가 경기 운영 부문에서 10초, 30초 이 정도의 교체 타이밍을 늦게 가져간 게 실점으로 이어진 거 같아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이날 안양은 전반 4분 만에 터진 아일톤의 선제골로 먼저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중반까지 리드를 잘 지켜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37분 허율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결국 1-1 무승부에 그쳤다. 시즌 첫 연승도 무산됐다.
유병훈 감독은 "공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80분(후반 35분) 정도에 교체를 해서 상대 투톱을 막으려고 했다"면서 "마지막 타이밍을 못 견디고 실점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면서 "흐름이 좋을 때 여러 이유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게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후반 23분 교체된 아일톤에 대해서는 "전반부터 컨디션이 좋았는데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하다보니 뒷근육이 타이트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주시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 후반에 (뒷근육 부상으로) 교체가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전 무승부로 안양은 승점 11(2승 5무 2패)을 기록, 6위에서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오는 26일 최하위 광주FC 원정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