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 에이스' 쓰러졌다, 월드컵 첫 경기 불과 36일 전인데 "햄스트링 부상 확실..." 日 열도 절망

박건도 기자
2026.05.10 13:49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후반 13분 교체되었고, 브라이튼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본은 월드컵 첫 경기까지 36일 남은 상황에서 에이스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고, 현지 팬들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절망에 빠졌다.
미토마 가오루(오른쪽)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 중 결승골을 넣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열도가 절망에 빠졌다. 최근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미토마 가오루(29·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고작 닷새 앞두고 쓰러졌다.

'스포츠 호치'는 10일 "미토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후반 13분 교체됐다"고 전했다.

미토마는 울버햄튼전 후반 10분경 롱볼을 어깨 부근으로 트래핑하고 돌파하던 중 갑자기 오른손을 들어 신호를 보낸 뒤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미토마는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진 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괴로워했다.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뒤 절뚝거리며 피치를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실제로 미토마는 스스로 걸어서 나가긴 했지만,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홈 관중들마저 침묵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비은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이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미토마 가오루가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은 오는 15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개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터진 에이스의 이탈 악재에 비상이 걸렸다. '디 애슬레틱'은 "일본의 월드컵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까지 남은 시간은 단 36일뿐"이라며 미토마의 본선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졌음을 시사했다.

에이스의 부상 소식에 현지 반응은 절망적이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한 팬은 "가장 기대되는 월드컵 직전 미토마가 쓰러진 게 믿기지 않는다", "그저 미토마의 빠른 복귀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라는 등 안타까워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골머리를 앓을 만하다. 미토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 도안 리츠(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진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현지에서는 공격형 미드피더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를 공격진으로 올리거나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를 활용하는 등 여러 옵션이 거론되고 있지만 미토마의 존재감을 대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토마 가오루(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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