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초' UFC 타이틀 도전→무자비하게 얻어맞고 무너졌다... '명경기' 타이라, 조슈아 반에 'TKO 패'

박건도 기자
2026.05.10 14:31
타이라 타츠로가 10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28'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조슈아 반에게 5라운드 1분 32초 만에 TKO로 패했다. 타이라는 초반 그래플링으로 기세를 잡았으나, 2라운드 막바지부터 반의 타격에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5라운드에서 반의 결정타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타이라의 도전은 무산됐다.
조슈아 반(오른쪽)의 왼손 스트레이트가 타이라 타츠로의 안면에 적중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일본 격투기 역사를 쓰려던 타이라 타츠로(26·일본)의 도전이 챔피언 조슈아 반(24·미국)의 무자비한 펀치 세례에 무너졌다.

타이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28' 코메인 이벤트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조슈아 반에게 5라운드 1분 32초 만에 TKO로 패했다.

오키나와 출신의 타이라와 미얀마 태생의 반은 UFC 사상 최초의 아시아 출신 남성 파이터 간 타이틀전이라는 역사를 썼다.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를 꺾으며 대권 도전권을 따냈던 타이라는 자신의 장기인 그래플링을 앞세워 초반 기세를 잡았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타이라는 카프킥을 날리더니 순식간에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풀 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하며 압도적인 그래플링 실력을 뽐냈다. 2라운드 중반까지도 타이라의 그래플링 지옥은 계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라운드 막바지 반의 강력한 오른손 훅이 타이라의 안면을 강타하며 흐름이 급변했다. 타이라는 라운드 종료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3라운드였다. 반의 전매특허인 타격이 불을 뿜었다. 타이라는 연달아 잽과 어퍼를 허용하며 안면에 출혈이 생겼다. 반은 니킥과 어퍼컷으로 타이라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고, 리어네이키드 초크까지 시도했다.. 타이라는 놀라운 정신력으로 버텨냈지만,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조슈아 반이 타이라 타츠로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4라운드에서 타이라는 다시 한번 그래플링을 시도했다. 다시 마운트를 점유하고 트라이앵글 초크까지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미 수차례 타격을 허용한 타이라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느려져 있었다. 오히려 스탠딩 상황에서 반의 정교한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타이라의 얼굴을 계속해서 파고들었다.

운명의 5라운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반은 번번이 타이라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냈다. 뒤이어 반은 어퍼컷 콤비네이션으로 타이라의 무게 중심을 흔들더니 바디킥에 이은 좌우 연타로 결정타를 날렸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순간, 타이라는 즉각 항의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반은 이번 승리로 왜 자신이 챔피언인지를 확실히 증명했다. 경기 전 "죽이거나 죽거나"라며 판정까지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호언장담을 완벽한 TKO 승리로 지켰다. 반면 일본인 UFC 무관의 사슬을 끊으려던 타이라는 챔피언의 벽을 실감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타이라 타츠로. /사진=UFC 공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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