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생활이 중대 기로에 섰다. 올여름 PSG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이강인 역시 정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매체 ‘라이브풋’은 10일(이하 한국시간) “PSG가 올여름 대규모 선수단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 7명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른 PSG가 다음 시즌 전력 재편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가 언급한 이탈 후보는 적지 않다. 유소년 팀 출신 세니 마율루, 캉탱 은장투, 이브라힘 음바예가 우선 거론됐다. 여기에 지난여름 합류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뤼카 슈발리에,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어든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한 루카스 베랄두까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RCD 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고, 오른쪽 측면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멀티 자원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특히 큰 경기에서 입지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뼈아프다. 이강인은 PSG에서 1순위 교체 자원에 가까운 역할을 맡았지만, 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UCL 무대에서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26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안에는 포함됐지만, 핵심 플랜으로 인정받지는 못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떠올랐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올랜도 시티 이적이 확정된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도 구체적으로 거론된다. PSG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5000만 유로, 약 864억 원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역시 이 금액을 감당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관심을 넘어 실제 협상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분위기다.
일부 매체는 이미 이적이 확정됐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프랑스 ‘미디어풋’은 지난달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동시에 “이강인은 PSG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갈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PSG 내부 기류도 복잡하다. 운영진과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프랑스 ‘막시풋’ 역시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더 커질 것이다. 구단은 향후 몇 주 안에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결국 선택의 시간이다. PSG에 남아 빅클럽 경쟁을 이어갈지, 아니면 출전 시간과 확실한 역할을 위해 스페인 무대로 돌아갈지 결정해야 한다. 대대적인 개편을 앞둔 PSG에서 이강인의 미래는 어느 때보다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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