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팔레스타인 국기 흔들다 이스라엘이 엄중 경고 "테러 조직 지지하냐"... 플릭 감독도 손절? "마음에 안 들어"

박재호 기자
2026.05.15 11:59
라민 야말이 라리가 우승 축하 행사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어 이스라엘 정부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야말의 행동을 증오 조장 행위로 규정하며 비난했고, 바르셀로나 구단에 테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야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면담했다고 밝혔으나, 야말이 성인으로서 스스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파레스타인 국기를 흔드는 라민 야말(가운데)의 모습. /사진=마르카 갈무리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이 우승 축하 행사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어 논란을 빚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증오 조장 행위로 규정, 강하게 비판 중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현지시간) "야말의 팔레스타인 국기 세리머니가 이스라엘의 거센 반발을 부르며 국가적 문제로 비화했다"고 보도했다.

야말은 지난 11일 라리가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도중 한 팬에게 팔레스타인 국기를 던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기를 흔드는 자신의 모습을 42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소셜 미디어(SNS) 계정에 올리며 큰 파장을 불렀다.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스페인어로 "이스라엘 군이 지난해 10월 7일 유대인을 학살하고 강간한 테러 조직 하마스와 싸우는 동안, 야말은 이스라엘에 대한 선동과 증오 조장을 택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행동이 과연 인도적이고 도덕적인가"라며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향한 선동에 절대 침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카츠 장관은 바르셀로나 구단이 이번 사안에 선을 긋고 테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 /AFPBBNews=뉴스1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도 상황 진화에 나섰다. 그는 12일 알라베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야말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든 행동은 마음에 들지 않아 따로 면담했다"고 밝혔다. 다만 "야말은 18세 성인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며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야말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리그에서만 16골 11도움 등 공식전 24골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셀타 비고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훈련을 재개, 스페인 대표팀 최종 명단 승선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라민 야말(가운데) 볼 경합 중 쓰러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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