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 다녀온 뒤 완전히 달라졌다. 김재환(38·SSG 랜더스)이 살아난 방망이와 함께 이적 후 처음 좌익수로도 선발 출전한다.
김재환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겨울 SSG와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을 맺은 김재환은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타율이 0.110까지 추락한 뒤 2군에 다녀왔는데 이후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대타로 나선 경기에선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안타를 만들어냈다. 앞서 24경기에서 2홈런 10타점을 올렸는데 복귀 후 선발 6경기에서 타율 0.304(23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을 폭발하고 있다.
14일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선 스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전날 김재환의 홈런을 떠올리며 "그게 정말 컸다. 어제 타순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보통은 경기 후 타순을 짜는데 어제는 숙소에 들어가서 혼자 고민도 많이 했다"며 "에레디아하고 재환이하고 바꾼 게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에레디아가 2타점 올리고 그 뒤에 재환이가 홈런을 칠 수 있었고 오늘 경기는 풀리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잘 적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스윙 자체가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그전에는 공을 확인하고 때리는 느낌이었는데 2군 다녀온 이후부터는 (배트를) 스타트를 하고 판단을 하더라"며 "그러니까 헛스윙을 하더라도 포인트를 앞에 두고 스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타가 나왔고 안타가 한 두 개 정도 나오면 더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올라와서는 조금 밝아졌더라. 조금 머리도 식히고 내려놓은 듯한 느낌이 있어서 계속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김창평(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히라모토 긴지로가 출격한다.
이적 후엔 처음 수비로 나선다. 에레디아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차원이다. 이 감독은 "어제 에레디아가 (최)지훈이와 부딪히면서 허벅지 쪽이 올라와서 고민 고민하다가 오늘 만약에 뛰게 되면 더 올라올까봐 지명타자를 주고 편않나게 하라고 했다"며 "그리고 재환이를 수비를 하게끔 했다. 1년에 10~20에서 준비하라고 했는데 아끼다가 이제야 오늘 쓰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