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면 휘청휘청" 인도 21m 초대형 메시 동상, 결국 긴급 철거 '대망신'... 붕괴 위기에 "밧줄로 포박"

박재호 기자
2026.05.27 21:09
인도에 세워진 21m 높이의 리오넬 메시 동상이 심하게 흔들리며 결국 철거 수순을 밟았다. 이 동상은 지난해 12월 메시의 인도 'GOAT' 투어에 맞춰 인도 당국이 건립했으나, 최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현장 점검 결과 구조적 안전성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었다. 이에 당국은 즉각 철거와 이전을 지시했으며, 현재 동상을 밧줄로 고정하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인도 콜카타에 세워진 리오넬 메시 동상. /AFPBBNews=뉴스1

인도에 세운 21m 높이의 리오넬 메시 동상이 심하게 흔들리며 결국 철거 수순을 밟는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에 세워진 거대한 메시 동상이 구조적 안전성 문제로 철거 및 이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동상은 지난해 12월 메시의 인도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투어에 맞춰 인도 당국이 건립했다. 당시 작업자 45명이 27일간 조립해 완성했고, 유리섬유와 철 구조물로 만들어졌다.

메시는 화상으로 제막식에 참석해 직접 리모컨 버튼을 눌러 동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당시 메시는 콜카타 투어 일정 중 솔트레이크 스타디움' 행사에 참석했다가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 여파로 동상 제막식 현장에는 직접 방문하지 못한 채, 화상으로 스크린에 등장해 원격으로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해야 했다.

밧줄로 고정해 놓은 리오넬 메시 동상.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최근 지역 주민들은 동상이 바람에 흔들린다며 잇따라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25일 공공사업부(PWD) 소속 엔지니어들의 현장 점검 결과, 동상의 구조적 안전성에 심각한 결함을 발견했다. 이에 당국은 즉각 철거와 이전을 지시했다.

샤라드왓 무케르지 서벵골주 의원은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의 동상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상 주변에 번잡한 도로와 지하철이 있어 철거 작업이 쉽지 않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당국은 메시 동상을 굵은 나일론 밧줄로 단단히 묶어 고정했다. 현장에 바리케이드를 쳐 사람과 차량의 접근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동상을 옮길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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