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볼드 떠났다' 피안타율 0.075 고우석, 빅리그 콜업→DET서 'KBO 동창회' 열리나

안호근 기자
2026.05.29 09:54
코너 시볼드가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기면서 고우석에게 빅리그 콜업 기회가 찾아왔다. 고우석은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8경기 12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3홀드, ERA 2.19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9일 트리플A로 향한 뒤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빅리그 콜업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 되었다.
고우석이 3월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만전에서 8회초 무실점 피칭을 펼친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도 드디어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올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코너 시볼드(30)가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수진 강화를 위해 디트로이트 우완 불펜 투수 코너 시볼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시볼드를 데려온 토론토는 22세 투수 후안미 바스케스를 떠나보냈다.

시볼드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투수다. 2024년 삼성에서 뛰며 28경기에서 160이닝을 소화하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43으로 호투를 펼친 뒤 지난해 빅리그로 돌아갔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올 시즌엔 디트로이트에서 시작했는데 11경기에서 15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3.4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25일 60일자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돼 있던 트로이 멜튼이 복귀하면서 시볼드가 양도지명(DFA) 처리됐고 토론토에서 손을 내밀었다.

부상으로 고우석과 함께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 A팀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었던 시볼드는 지난 16일 다시 빅리그에 복귀해 3경기에서 4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고우석이 3월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만전에서 8회초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경쟁자가 하나 사라진 만큼 고우석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고우석은 톨레도에서 8경기 12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3홀드, ERA 2.19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피안타율은 0.075,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81로 압도적인 기록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9일 다시 트리플A로 향한 뒤엔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이닝 동안 볼넷도 단 2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무려 15개를 잡아냈다. 이젠 빅리그의 콜업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또 다른 익숙한 투수들이 경쟁자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드류 앤더슨, KT 위즈에서 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2023년 한화 이글스에서 짧게 뛴 버치 스미스가 모두 디트로이트 1군에 머물고 있다.

마무리 켄리 잰슨(평균자책점 4.80)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카일 피네건(1.75), 브레넌 하니피(1.59)로 안정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뒤를 한국에서 뛰었던 투수들이 받치고 있다. 앤더슨이 가장 많은 36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2세이브 2홀드, ERA 3.44를 기록 중이다. 스미스 또한 17이닝 동안 0승 2패에 그쳤지만 ERA는 3.18에 그쳤다.

그나마 헤이수스가 경쟁해 볼만한 상대다. 21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를 기록했지만 ERA는 5.91로 높은 편이다.

또 타이러 홀튼은 ERA 4.56, 윌 베스트는 ERA 7.88, 지난 25일 톨레도에서 콜업된 리키 바나스코는 ERA 15.63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바나스코와 베스트는 우투수로서 고우석이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3년 동안 빅리그 콜업만을 바라보며 도전에 나섰던 고우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고우석이 3월 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일본전에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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