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최고 수비수 돌아오나” 스팔레티, 김민재 재회 원한다...유벤투스 러브콜 등장 '임대' 가능성도

OSEN 제공
2026.05.29 07:54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유벤투스의 수비진 개편을 위해 과거 나폴리에서 함께 우승했던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핵심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매각 가능성이 커졌으며, 만약 브레메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김민재 임대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뮌헨이 거액을 투자한 선수이기에 임대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OSEN=정승우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67) 감독이 다시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유벤투스를 되살릴 핵심 카드로 과거 나폴리 우승을 함께했던 옛 제자를 낙점한 분위기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의 올여름 수비진 개편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핵심은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거취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2025-2026시즌 세리에A 6위에 머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만큼 재정적인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핵심 자원 매각 가능성도 커졌고, 브레메르 역시 이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브레메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흥미로운 건 그 다음 시나리오다. 만약 뮌헨이 브레메르 영입에 성공할 경우, 유벤투스가 김민재 임대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배경에는 스팔레티 감독이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시즌 도중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시즌 막판 수비 불안 속에 흔들렸고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최종전에서도 토리노를 상대로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너졌다.

결국 스팔레티 감독은 시즌 종료 직후 공개적으로 선수단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팀 정신력을 강화할 선수들이 필요하다. 경기 흐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아줄 존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유벤투스가 우선적으로 보강하려는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그리고 스팔레티 감독이 직접 원하고 있는 카드가 바로 김민재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스팔레티 감독은 익숙한 얼굴을 다시 원하고 있다. 바로 김민재"라며 "두 사람은 SSC 나폴리 역사적인 세 번째 스쿠데토 우승을 함께 이뤄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2022년 나폴리 합류 직후 곧바로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올라섰다.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고, 스팔레티 감독 아래에서 압도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당시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스팔레티 감독은 바로 그 시절 김민재의 영향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 역시 "김민재는 강한 캐릭터와 리더십,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선수"라며 "유벤투스가 가장 부족했던 부분을 해결해 줄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현재 상황 역시 변수다.

그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공식전 37경기, 2051분 출전에 그쳤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 조합이 우선시되면서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더블 우승에는 기여했지만, 개인 입지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뮌헨이 임대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나폴리에 약 5,000만 유로(약 870억 원)를 투자했다. 이미 30세를 앞둔 김민재의 나이를 고려하면 시간이 갈수록 이적료 회수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김민재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유벤투스로 임대를 다녀올 경우 계약 기간이 사실상 1년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고, 이는 몸값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유벤투스의 바람과 별개로 뮌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핵심 변수다.

여기에 브레메르의 거취도 연결돼 있다. 브레메르는 브라질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월드컵 활약 여부에 따라 몸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유벤투스행 역시 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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