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체코가 본선 무대를 밟을 최종 26인 엔트리를 확정했다.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후보들을 최종 제외하며 정예 멤버 구축을 마쳤다.
체코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나설 필드 플레이어 23명과 골키퍼 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쿠베크 감독은 지난 31일 열린 코소보와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후, 불과 한 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연어 최종명단 소식을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쿠베크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순간이었다. 심도 있는 논의와 분석을 거쳐 세 명의 선수에게 탈락을 통보해야 했다"며 "명단 제외를 두고 고심했던 모든 선수가 마지막까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말처럼 격렬하게 싸웠다. 누군가는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아담 흘로제크를 포함해 경쟁에 임한 모든 선수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체코 대표팀은 자국 리그 소속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전체 26명 중 17명이 국내파고,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9명이다. 특히 자국 리그 명문이자 우승팀인 슬라비아 프라하에서만 무려 10명이 발탁되며 대표팀의 뼈대를 이뤘다.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 선수 중 절반인 5명은 수비진에 집중 배치됐다. 해외 구단 중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이 블라디미르 초우팔, 로빈 흐라냐치, 아담 흘로제크 등 총 3명을 합류시키며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18세 초신성 스트라이커 휴고 소후레크(스파르타 프라하)도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들의 무게감도 확실하다. 중원 핵심이자 A매치 통산 89경기를 뛴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맡고, 지난 3월 약 5년 만에 극적으로 대표팀에 복귀한 블라디미르 다리다 역시 78경기의 풍부한 경험을 보탠다.
최전방은 통산 25골을 터뜨린 간판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바이어 레버쿠젠)가 책임진다. 시크는 분데스리가 171경기에서 90골 16도움을 몰아친 191cm 장신 골잡이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 체코는 오는 5일 미국 뉴저지에서 과테말라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후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홍명보호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개최국 멕시코와 차례로 격돌한다. 쿠베크 감독은 "단순히 월드컵을 참가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1차 목표는 무조건 조별리그 통과"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FW: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 토마시 호리, 모이미르 히틸(이상 슬라비아 프라하), 얀 쿠흐타(스파르타 프라하)
MF: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파벨 슐츠(리옹), 루카시 프로보트, 미할 사딜레크(이상 슬라비아 프라하), 블라디미르 다리다(흐라네츠 크랄로베), 휴고 소후레크(스파르타 프라하), 루카시 체르프, 알렉산드르 소이카, 데니스 비신스키(이상 빅토리아 플젠)
DF: 블라디미르 초우팔, 로빈 흐라냐치(이상 호펜하임), 다비드 도우데라, 토마시 홀레시, 슈테판 할로우페크, 다비드 유라세크, 다비드 지마(이상 슬라비아 프라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올버햄튼), 야로슬라프 젤레니(스파르타 프라하)
GK: 인드르지흐 스타네크(슬라비아 프라하), 마테이 코바르(에인트호번), 루카시 호르니체크(브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