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인업 공개! 박승규 전격 선발 기용→박진만 "좋은 기세 이어가야죠, 양우현도 마찬가지"

대구=박수진 기자
2026.06.03 15:00
2일 동점 스리런포를 쏘아올린 박승규.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SSG 랜더스 경기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전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2일)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들을 전면에 내세운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극적인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일 경기까지 삼성은 NC 상대 7전 7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양우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5번 타순에 배치된 박승규다. 박승규는 전날 대타로 나서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가 홈런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라며 "오늘 5번 타순에서 활약해 줄 것"이라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 박승규의 전격 선발 투입으로 기존에 출전하던 김지찬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

2루수 자리에서도 양우현이 류지혁 대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양우현 역시 전날 경기에서 교체로 나서 공수주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진만 감독 역시 "양우현이 콜업되기 전 퓨처스리그에서도 4타수 4안타를 치는 등 페이스가 아주 좋았다"라며 "전날 1군 무대에서도 결승 득점을 올리고 첫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재현이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내야진에 보강이 필요했는데, 양우현이 기대 이상으로 잘 움직여줬다"라며 "박승규와 양우현 모두 어제의 좋은 기운과 기세를 오늘까지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에 따른 라인업 구성인 것 같다는 지적에 박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좋은 기분과 기운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한 선택"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전날 짜릿한 뒤집기 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삼성이 박승규와 양우현의 '효과'를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양우현이 4회초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