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오타니, 사람 아니다! 3⅔이닝 퍼펙트→6이닝 무실점 QS→3안타 2볼넷 5출루... LAD 7-0 완승 이끌다 [LAD 리뷰]

김동윤 기자
2026.06.04 13:51
오타니 쇼헤이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고, 타자로는 5번의 출루를 해내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오타니는 4회말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으며, 타자로서 4타수 3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시즌 3할 타율을 돌파했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타 맹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7-0으로 꺾고 2연승을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최소한 체력만큼은 사람이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선발 투수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타자로는 5번의 출루를 해내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0.82에서 0.74로 낮추고 사이영상 도전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6승 2패, 61이닝 67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79다.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이날 오타니는 직구(42구), 스위퍼(34구), 커브(10구), 스플리터(3구) 등 총 89구를 던져 9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4회말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가브리엘 모레노가 우익선상 2루타로 간신히 퍼펙트를 깼다. 하지만 오타니는 후속 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3루 땅볼로 돌리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5회초에도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마지막 이닝이 돼서야 토미 트로이에게 볼넷, 페르도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코빈 캐롤을 4-6-3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타자로서 활약은 더 대단했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3안타 2볼넷 1득점 1삼진으로 시즌 3할 타율을 돌파했다. 타율을 0.293에서 0.301, 출루율을 0.411에서 0.420으로 끌어올리면서 OPS(출루율+장타율)도 0.941을 만들었다.

상대 투수는 우완 잭 갈렌이었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갈렌의 하이패스트볼을 통타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갈렌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너클 커브를 모두 걷어내고 골라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앤디 파헤스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때 3루로 향했고 프레디 프리먼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4회초 1사 2루에서 또 한 번 볼넷으로 출루했다. 갈렌은 다양한 변화구를 낮게 제구하며 오타니의 범타를 유도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걸치는 커브마저 오타니가 쳐내면서 몸쪽 깊게 슬라이더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6회초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몸쪽 커터를 강하게 때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7회 삼진으로 한숨 돌린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라이언 톰슨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타 맹활약에 애리조나를 7-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40승(22패) 고지를 밟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오타니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타선도 장·단 16안타를 폭발하며 도왔다. 프리먼이 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카일 터커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맥스 먼시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알렉스 프리랜드가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2연패에 빠지며 32승 29패로 1위 다저스와 경기 차가 7.5경기로 더 벌어졌다. 선발 투수 갈렌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고 타선이 오타니에 2안타로 묶인 것이 컸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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