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감독 교체를 공식 발표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과 결별한 레알은 곧바로 조제 무리뉴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며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상호 합의 아래 1군 감독직을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에서 "아르벨로아는 유소년팀에 합류한 순간부터 언제나 충성심과 헌신, 프로 정신을 보여줬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가치의 모범"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그의 집이다. 아르벨로아와 그의 가족에게 새로운 도전에서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로 아르벨로아 체제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레알은 지난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 붕괴 이후 아르벨로아에게 팀 재건을 맡겼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 못했다. 리그와 컵대회, 유럽 무대 모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남기며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후임은 이미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이후 벤피카는 같은 날 포르투갈 증권시장위원회(CMVM)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조제 무리뉴 감독 영입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라며 "1500만 유로(약 264억 원)의 계약 해지 조항을 발동했고, 무리뉴 감독도 이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약 15년 만에 다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9월 벤피카 감독으로 부임해 2025-2026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27승 10무 8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30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며 승점 80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성공했다.
벤피카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직후 마르코 실바 감독 선임도 함께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2028시즌 종료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레알은 아르벨로아 감독과 공식 결별을 선언한 뒤 곧바로 무리뉴 감독 체제로 전환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무관 시즌의 충격 속에 대대적인 개혁을 선택한 레알이 다시 한 번 '무리뉴 카드'를 꺼내 들면서 새 시즌 유럽 축구계의 시선이 마드리드로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