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뿌리는 아쿼' 日 이이무라 합류, 김태형 "불펜 투수로 쓸 것, 선발은 잘 돌아간다"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6.06.18 18:14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 출신 우완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하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진이 안정적이라는 판단하에 이이무라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이무라는 대만 춘계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롯데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고민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영입한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26)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를 원하는 다른 팀도 있었지만 이이무라는 고민 없이 롯데를 택했다. 롯데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마음이 흔들렸다.

롯데 구단은 18일 "팀 마운드 강화를 위해 일본 출신 우완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7만 달러(약 1억 700만원)다.

184㎝, 86㎏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이이무라는 평균 147㎞, 최고 153㎞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 구위를 바탕으로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정교하게 공략할 수 있는 제구력까지 겸비했다고 구단은 평가했다. 싱커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보고는 다 좋게 한다. 얼마나 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중간 투수로 쓰려고 한다. 선발은 (이)민석이까지 있어서 어느 정도 돼 있다. 잘 돌아가고 있다. 중간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였던 쿄야마 마사야에 대해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비자 발급 문제로 다음주 중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 이날 선수단에 합류해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롯데 자이언츠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의 대만 사회인 야구 시절 사진.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직 프로 무대는 경험하지 못했기에 섣부른 평가는 어렵다. 그러나 사회인 야구 수준의 투수는 아니었다. 일본 KMG홀딩스를 거쳐 대만 타이완 라이프에서 도전을 이어왔던 이이무라는 올해 대만 춘계리그에서 2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ERA) 0.9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한 게 이이무라의 롯데행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이무라는 "롯데가 더원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여기를 선택하게 됐다"며 계약 규모에 대해서도 크게 따지지 않고 바로 사인을 했다.

롯데의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한다. 롯데 불펜은 평균자책점(ERA) 5.53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핵심 불펜 김원중과 정철원의 부진이 뼈아프다. 김강현과 현도훈이 마무리 최준용 앞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용되고 있다.

이이무라는 "어떤 구종으로든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고 어떤 구종으로든 승부가 가능한 투수"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많은 볼넷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롯데에 절실한 투수다.

3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2루수)-윤동희(우익수)-박건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운데)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롯데 선수단과 상견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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