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명 퇴장' 레드카드 주의보, 2018·2022 월드컵 기록 이미 넘겼다

김명석 기자
2026.06.19 21:27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27경기 만에 6명의 퇴장 선수가 발생하며 지난 두 대회 기록을 넘어섰다.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에서 3명이 퇴장당한 것을 시작으로 보스니아와 카타르 선수들도 잇따라 레드카드를 받았다. 퇴장 판정이 잦은 대회 흐름상 홍명보호도 수적 열세와 출장정지 징계 등의 변수에 주의해야 한다.
27경기 만에 6장의 레드카드가 나와 지난 2018·2022 월드컵 대회 전체 퇴장 수(4장)를 넘어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사진=365스코어스 SNS 캡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이른바 '레드카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겨우 27경기가 진행된 시점에 이미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 전체 퇴장 기록을 넘어섰을 정도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속한 A조의 월드컵 개막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난 12일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조 1차전에서만 무려 3명이 퇴장을 당했다. 남아공에선 스페펠로 시톨레(톤델라)와 템바 즈와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개최국 멕시코에서도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19일 스위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간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선 보스니아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사수올로)가 역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어진 캐나다와 카타르의 경기에선 카타르의 호맘 엘라민(쿨투랄 레오네사)과 아심 마디보(알와크라)가 잇따라 퇴장을 당했다.

캐나다-카타르전은 이번 월드컵 개막 후 27번째 경기였는데, 이 경기까지 벌써 퇴장 선수가 6명이나 나왔다. 이는 조별리그뿐만 아니라 토너먼트 포함 64경기 동안 4장씩 레드카드가 나왔던 2018 러시아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 기록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대회가 중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미 최근 두 대회보다 더 많은 퇴장 선수가 나온 셈이다.

자연스레 이번 대회 내내 레드카드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양 팀 모두 퇴장 선수가 나온 멕시코-남아공전을 제외하고 남은 2경기는 모두 퇴장 선수가 나온 팀이 완패를 면치 못했다. 보스니아는 스위스에 1-4로 졌고, 카타르 역시 캐나다에 0-6으로 대패했다. 멕시코-남아공전 역시도 먼저 2명이 퇴장당한 남아공이 0-2로 멕시코에 졌다.

퇴장 판정에 주의해야 하는 건 홍명보호 역시 다르지 않다. 퇴장 판정이 비교적 많이 나오는 대회 심판들 성향을 고려할 때 한국 역시 언제든 레드카드의 피해팀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더구나 퇴장 판정은 단순히 해당 경기의 수적 열세로 끝나지 않는다. 규정상 다음 경기도 징계로 출전할 수 없고, FIFA 징계 규정에 따라 추가로 더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멕시코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남아공 미드필더 즈와네는 FIFA로부터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아 총 3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 징계 범위엔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도 포함돼 있다. 순간적인 퇴장성 파울이 해당경기뿐만 아니라 팀의 월드컵 구상 자체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다.

멕시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퇴장을 당한 템바 즈와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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