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신화를 쓰며 세계 여자 테니스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엠마 라두카누(24·영국·세계 랭킹 31위)의 핑크빛 근황에 '여자 테니스 레전드' 킴 클레이스터스(43·벨기에)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코트 밖에서의 행복이 경기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키다가 19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레이스터스는 최근 팟캐스트 프로그램 '러브 올(Love All)'에 출연해 라두카누의 최근 열애설을 언급하며 미소를 지었다.
클레이스터스는 방송을 통해 "최근 SNS에서 라두카누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은 사진들을 봤다"며 "지금 그녀는 매우 행복해 보이고 인생을 즐기고 있다. 그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단순한 가십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열애설이지만, 투어 생활의 외로움과 압박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배로서의 시선은 달랐다. 클레이스터스는 사생활에서의 정서적 안정이 슬럼프 탈출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클레이스터스는 "코트 밖에서 단순히 행복해지는 것 자체가 코트 위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나는 항상 그렇게 말해왔다"라며 라두카누의 연애를 적극 지지했다.
영국 언론 특유의 엄청난 관심을 비롯해 대중의 시선 속에 갇혀 있던 라두카누에게는 숨을 쉴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클레이스터스는 라두카누가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앤드류 리처드슨 코치와 다시 손을 잡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10대의 나이에 US오픈을 제패한 이후 여자 테니스 랭킹 10위까지 올랐지만, 극심한 성장통과 슬럼프를 겪었던 라두카누가 사랑의 에너지를 원동력 삼아 다시 한번 코트 위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