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10-3으로 완승했다. 3-3으로 맞선 6회에만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품었다.
이 승리로 KIA는 3경기 연속 지지 않았고 이번 시즌 키움 상대 8차례 맞대결을 모두 잡아냈다. 반면 키움은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카스트로(지명타자)-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김규성(2루수)-박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었다.
이에 맞선 키움은 서건창(2루수)-임병욱(중견수)-히우라(좌익수)-김건희(2루수)-박찬혁(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김웅빈(1루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 선발 투수로 안우진이 나섰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이 우익수 앞 1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후속 김호령의 타석 때 박재현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데 이어, 김호령의 투수 땅볼 때 상대 투수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주자는 1, 3루 기회로 이어졌다.
무사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다음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2루 상황에서 카스트로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 3-0으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하지만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이후 박찬혁의 우전 안타와 김웅빈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3회말 공격에서는 균형까지 맞췄다. 선두타자 여동욱의 중전 안타와 서건창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묶어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임병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여동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숨을 고른 키움은 다음 히우라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건희가 해결사였다. 김건희는 끈질긴 7구 승부 끝에 좍전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6회초 공격에서 폭발적인 타선 집중력으로 승기를 굳히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나성범의 볼넷과 카스트로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한준수가 우익수 오른쪽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대타 김선빈과 김규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키는 듯했으나, KIA의 화력은 2사 이후 더 무섭게 타올랐다. 2, 3루 상황서 박민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작렬해 카스트로와 한준수를 모두 홈인시켰고, 곧바로 1번 타자 박재현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까지 터지며 박민이 홈을 밟았다. 7-3이 됐다.
기세를 올린 KIA는 폭투로 박재현이 2루까지 진루한 뒤, 김호령과 김도영마저 적시타를 추가해 9-3까지 도망갔다. 6회초에만 타자 일순하며 대거 6득점을 집중시킨 KIA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한준수의 추가 적시타로 10-3으로 도망간 KIA는 그대로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전상현, 한재승, 최지민, 김태형이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카스트로 역시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⅓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볼넷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