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우려가 현실로, 피파랭킹 '30위권대' 추락... 4년 반 만에 처음

김명석 기자
2026.06.26 12: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패하며 FIFA 랭킹이 30위로 추락했다. 이번 순위 하락은 2021년 12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이며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5계단이나 내려앉았다. 32강 진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일본 등 아시아 경쟁국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후반전 선제골을 허용하며 남아공에 0-1로 패해 조3위에 머문 대표팀, 손흥민, 옌스 등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직행 실패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FIFA 랭킹은 어느덧 30위권대로 추락했다.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순위는 더 추락할 수 있다. 30위권대 추락은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26일(한국시간) FIFA가 업데이트한 실시간(라이브)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을 기록, 30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보름 전 발표된 6월 공식 랭킹은 25위였는데,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5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충격패 여파가 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전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0-1로 졌다. 이날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남아공전 충격패 여파로 조 3위로 밀렸다. 12개 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경쟁이 진행 중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후반전 선제골을 허용하며 남아공에 0-1로 패해 조3위에 머문 대표팀, 손흥민, 옌스 등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특히 남아공전 패배로 한국은 랭킹 포인트를 무려 33.03점이나 잃었다.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 승리로 20.92점을 쌓았으나, 이후 멕시코전 패배로 20.8점을 줄어든 데 이어 남아공전 패배 여파까지 몰아쳤다. 여기에 다른 팀들이 포인트를 대거 쌓으면서 결국 한국의 FIFA 랭킹도 곤두박질쳤다. 한국 FIFA 랭킹이 30위권대로 추락한 건 2021년 12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문제는 앞으로 일정이다. 만약 극적으로 32강 진출권을 얻지 못하면, 한국은 더 이상 FIFA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른다. 반면 다른 팀들은 꾸준히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조별리그와 달리 대회 토너먼트는 패배해도 포인트 삭감이 없다. 다른 상위 팀들은 이제 달아날 일만 남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FIFA 랭킹은 더욱 떨어지게 된다.

아시아 팀들, 특히 일본과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실시간 랭킹 기준 일본은 17위까지 순위가 올랐고, 아시아의 경우 일본, 이란(21위), 호주(27위), 한국(30위) 순이다. 일본은 10위권대 중반 이상 진입까지 노리는데, 한국은 30위권대까지 추락했다. 한국축구의 씁쓸한 민낯이 홍명보호의 이번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홍명보 감독이 전반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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