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구자욱 휴식 아니었다, 5일 결장 유력! 박진만 "어깨 불편 증세→최형우도 대타만 가능"

인천=박수진 기자
2026.07.05 16:50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과 최형우가 부상 여파로 인해 5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은 어깨 불편 증세로 결장이 유력하며, 최형우는 골반 상태가 좋지 않아 대타로만 대기한다고 밝혔다. 주축 타자들의 공백은 김현준과 심재훈 등 젊은 선수들이 채우며 양창섭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최형우와 구자욱이 대화를 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 1회초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 2026.06.09.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 1회초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 2026.06.0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체력 안배 차원의 휴식인 줄 알았던 삼성 라이온즈 주축 타자들의 선발 제외 배경에 부상 악재가 숨어있었다.

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날(4일) 경기에서 4안타 맹타를 휘두른 간판타자 구자욱과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최형우가 동시에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다.이는 연승 기간 뜨거웠던 타선을 이끈 핵심 전력에 대한 체력 관리와 전략적 안배 차원의 휴식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진짜 이유는 휴식이 아닌 '부상 여파'였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현장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자욱과 최형우의 선발 제외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의에 "우리 팀은 지금 (선두 싸움을 위해) 달려야 하는 상황인데 휴식을 줄 상황은 아니다"라며 단순 휴식이 아님을 명확히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은 이어 선수들의 구체적인 상태를 전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은 어깨 쪽이 좀 불편한 상태다. 오늘 경기 출장은 힘들 것 같다"고 밝혀 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최형우에 대해서도 "왼쪽 골반 쪽이 좋지 않다"며 "오늘 경기는 대타 정도만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반기 막판 4연승 질주를 노리던 삼성으로서는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던 핵심 타자 2명이 동시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셈이다. 박 감독은 "전반기가 이제 4경기 남았는데, 지금은 휴식에 들어갈 상황이 아니다"라며 "전력을 다 4경기에 쏟아부어야 할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한편, 주축 타자들이 빠진 자리는 젊은 피들이 채운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우익수)-김현준(중견수)-박승규(좌익수)-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전병우(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특히 이번 시즌 앞선 6경기에서 모두 교체로만 나섰던 외야수 김현준이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전격 배치되며 시즌 첫 선발 출격 기회를 잡았다. 선발 유격수 역시 김상준 대신 심재훈이 마운드 뒤를 지킨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양창섭이 마운드에 올라 SSG 타선 봉쇄와 함께 팀의 4경기 연속 승리에 도전한다. 삼성이 핵심 전력의 부상 공백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극복하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삼성 4번타자 최형우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6회초 1타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7.03.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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