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파격적인 라인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날(4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간판타자 구자욱과 최형우에게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외야수 김현준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과 김성윤(우익수)-김현준(중견수)-박승규(좌익수)-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전병우(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큰 변화는 중심 타선의 대폭 수정이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던 구자욱과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최형우가 선발에서 제외돼 외야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승 기간 뜨거운 방망이를 뽐냈던 핵심 타자들에게 체력 관리와 전략적 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주축 타자들이 빠진 자리는 젊은 피들이 채운다. 특히 김현준이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전격 배치되며 이번 시즌 첫 선발 출격에 나선다. 앞선 6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섰고 7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준 구자욱과 최형우의 공백을 메우고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해줄지 기대를 모은다.
선발 투수로는 양창섭이 마운드에 올라 SSG 타선 봉쇄와 함께 연승 잇기에 나선다. 핵심 전력에게 휴식을 주며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나온 삼성이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지우고 4연승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