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없이 82분 기다림→정승원 벼락골' 서울, 인천에 1-0 '경인더비' 신승... 선두 질주 계속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2026.07.05 21:24
FC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전반 내내 득점 없이 탐색전을 펼쳤으나 후반 37분 정승원이 손정범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5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인천은 6위를 유지했다.
정승원(왼쪽)이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바베츠(왼쪽)와 이청용이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월드컵 휴식기 후 첫 경인더비 승자는 FC서울이었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승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후 약 7주 만에 치른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두 서울은 승점 35(11승2무3패)가 됐다. 인천은 승점 21(6승3무7패)로 6위를 유지했다.

홈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후이즈, 안데르손이 투톱에 서고 2선에 조영욱, 바베츠, 손정점, 정승원이 배치됐다. 포백은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원정팀 인천도 4-4-2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 투톱에 이청용, 페리어가 서고 중원은 서재민, 이명주가 형성했다. 좌우 측 윙어는 각각 제르소, 이동률이 맡았다. 포백은 이주용, 후안 이비자, 김건희, 김명순이 포진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않은 채 짧은 패스 플레이를 통한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22분 만에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인천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문을 지나 옆으로 흐르자 기다리던 이주용이 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서울 선수에 맞고 무위에 그쳤다.

인천이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드리블 돌파한 뒤 왼편으로 파고드는 서재민에게 전진 패스했다. 서재민이 야잔을 접고 바로 슈팅했지만 구성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서울의 슈팅이 전반 막판에서야 나왔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정범이 김동헌 골키퍼가 골문에서 살짝 나온 것을 보고 크로스를 올리는 척 문전으로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점유율은 인천이 6:4 정도로 높았고, 공격진영에서 패스, 점유율, 슈팅 시도 등도 인천이 앞섰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야잔(왼쪽)과 페리어가 공중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격이 답답했던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후이즈를 빼고 송민규를 넣으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인천 윤정환 감독도 이명주 감독을 빼고 이케르를 투입했다.

인천이 후반 초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2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동률이 훌쩍 뛰어 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심판은 바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서울이 간만에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11분 안데르손이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김건희를 접고 슈팅했지만 후안 이비자의 태클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

서울이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22분 정승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정범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살짝 모자랐다. 1분 뒤 송민규가 박스 중앙에서 시도한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

공격을 주도하던 서울이 기어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7분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손정범이 박스 왼편으로 파고든 정승원에게 침투패스를 찔렀다. 이어 정승원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서울은 첫 번째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정승원의 올 시즌 첫 골이다.

경기 막판까지 몰아붙인 서울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서울의 1-0 신승으로 종료됐다.

서울-인천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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