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SSG 랜더스에 또 다른 악재가 닥쳤다. 올스타 휴식기와 맞물려 공백을 최소화하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완벽한 복귀까지는 이 기간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으로 보여 고민이 커진다.
SSG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에레디아가 좌측 어깨 회전근개 손상소견(grade 1-2)으로 엔트리 제외돼 올스타 휴식기 기간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지난 7일 두산전을 마친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8일 경기에 결장하고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그 결과 비보를 전해들었다.
구단은 "확실한 상태 점검을 위해 2주 후 재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정확한 복귀 스케줄은 재검진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2023년부터 4시즌 연속 SSG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효자 외국인 타자다. 2024년엔 타격왕에도 올랐을 만큼 빼어난 타격을 자랑하며 통산 타율 0.330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부상 전까지 팀이 치른 84경기에 전부 출전해 타율 0.282(333타수 94안타) 15홈런 75타점 42득점, 출루율 0.336, 장타율 0.462, OPS(출루율+장타율) 0.798를 기록했다. 특히나 득점권 타율 0.336으로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서며 타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년 연속 좌익수 KBO 수비상을 수상할 만큼 빼어난 수비도 빛나는 선수다.
이숭용 감독은 "2주 후에 재검진을 받는데 아마 그것보단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미치 화이트와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각각 토마스 해치와 페드로 아빌라로 교체했다. 더 이상 교체 카드를 쓸 수 없는 상황. 대신 에레디아가 돌아오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감독은 "전반기 끝나고 프런트하고 상의를 좀 해서 그 안에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확정된 것은 없지만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일시 대체 카드가 될만한 선수를 이미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김성욱(좌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3루수)-오태곤(1루수)-채현우(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박성한(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상대 선발 투수 잭로그를 상대한다. SSG에선 해치가 나서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