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반기 1위 등극에 힘보탠 심재훈 "더그아웃서 쫄깃했다→주어진 역할에 최선만 다할 것"

잠실=박수진 기자
2026.07.10 16:59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전반기 1위로 마감했다. 내야수 심재훈은 LG와의 3연전에 모두 선발 출장하여 타격감을 뽐냈으며 더그아웃에서 느낀 긴장감과 선배들의 격려를 전했다. 심재훈은 후반기에도 철저한 준비와 루틴을 통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일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둔 내야수 심재훈.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 8일 LG전에서 안타를 친 심재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지으며 전반기를 1위로 기분 좋게 마감했다. 치열했던 LG 트윈스와 3연전 맞대결에 모두 선발로 출장해 기여한 내야수 심재훈(20)이 경기 다음 날인 10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후반기를 향한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모두 선발 출장한 심재훈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앞으로도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시즌 각오를 전했다.

지난 7일 LG 선발 투수로 나선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2루타까지 치며 최근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에는 "타석에서 그동안 준비한 대로 하려고 했다. 선배님들과 코치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이라며 주변에 공을 돌렸다.

전반기 막판 치러진 LG와의 전반기 1위 결정전은 그야말로 숨 막히는 접전이었다. 9일 경기에서 선발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나선 심재훈은 경기 도중 교체되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던 순간을 떠올렸다. 심재훈은 "정말 '쫄깃쫄깃'했다"면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는데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분들은 정말 재미있게 보셨을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전반기 1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압박감이 클 법도 했지만, 심재훈은 대범함을 잃지 않았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선배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심재훈은 "경기 시작 전 미팅 때 (구)자욱이 형이나 (강)민호 형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셨다"며 "덕분에 큰 경기라고 의식하기보다는 정규 시즌의 수많은 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임했다.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다짐했다"고 3연전을 앞뒀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재현의 부상 공백 등으로 인해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속에서, 심재훈은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후반기 활약에 대한 각오를 묻자 그는 "앞으로도 경기 전 준비 과정부터 늘 해오던 제 루틴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제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은 오직 철저한 준비뿐이다. 후반기에도 준비한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후회 없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비하는 심재훈의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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