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즐라트코 달리치(60) 전 감독과 하비에르 아기레(68)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동시에 떠올랐다.
크로아티아 포털 'Net.hr'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소식통 로렌조 레포레를 인용해 "달리치 감독이 대표팀에서 물러난 후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의 공식 사임 발표 직후에는 멕시코와 콜롬비아도 영입전에 합류했다.
달리치 감독은 무려 8년 9개월 동안 크로아티아를 이끌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에 머물며 지난 8일 감독직에서 공식 사임했다.
여기에 '이강인의 은사' 아기레 감독도 유력한 새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폭스 스포츠' 멕시코판은 "최근 멕시코 사령탑에서 물러난 아기레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핵심 전력으로 기용하며 그의 유럽 무대 연착륙과 성장을 이끈 지도자다. 매체는 "대한축구협회가 조만간 아기레 감독 측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며, 한국 대표팀의 핵심인 이강인의 존재가 협상을 풀어나갈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외에도 해외 명장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비공식적으로 한국 대표팀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2025시즌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를 경험한 거스 포옛 전 감독과 최근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전 감독 역시 한국 사령탑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만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 여파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임해 수장이 공석이며, 실무를 담당할 전력강화위원회 완벽하게 꾸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