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AG 야구 대표팀 구성으로 잡음 "핵심 전력 공백 우려→구단·협회 불통 심각"

박수진 기자
2026.07.13 12:13
오는 9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만 프로야구에서도 대표팀 차출 기준과 구단 및 협회 간의 소통 부재로 인한 잡음이 발생했다. 펑정민 중신 브라더스 단장은 선발위원회의 불통 행정을 비판하며 향후 명확한 소통 메커니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장 사령탑들은 국가대표팀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핵심 전력 공백에 따른 백업 자원 준비 등 전력 누수 대응에 고심했다.
대만야구대표팀. /사진=대만야구대표팀 공식 SNS

오는 9월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프로야구(CPBL) 역시 대표팀 소집 및 차출 기준을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후반기 레이스 핵심 전력의 공백 우려 속에 구단과 야구협회(선발위원회) 간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대만 매체 웨이라이 스포츠 등이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펑정민 중신 브라더스 단장은 최근 현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아시안게임을 최고 등급의 중요 국제대회로 간주한다면 향후 프로 구단과 선수, 국가대표팀 간에 더 명확하고 완전한 소통 메커니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협회 측의 행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현재 대만 야구계는 오는 16일 나고야 AG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차출 기준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초 10일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됐다. 펑정민 단장은 "구단은 당초 선발위원회가 제시한 연령 제한, 미필 여부 등의 조건에 맞춰 후보 명단을 제공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내야수 황웨이성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추가 발탁 여부에 대해서는 구단이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불통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은 후반기 순위 싸움이 한창인 CPBL 각 구단의 전력 구상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펑 단장은 "뽑히는 선수들 대부분이 1군 혹은 1군에 근접한 핵심 전력이기 때문에 모든 팀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국가를 위해 뛰며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병역 의무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선수에게는 분명 좋은 기회다. 구단 역시 이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사령탑들 역시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도 전력 누수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히라노 케이이치 중신 감독 역시 "국가대표팀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핵심 전력 공백에 따른 백업 자원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대표팀 구성을 둘러싸고 구단과 협회 간의 불통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사흘 뒤 베일을 벗을 대만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최종 명단에 현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4년 프리미어12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과 연습 경기 당시 류지홍의 모습. 류지홍은 아시안게임 발탁이 유력하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한국-대만전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렸다. 대만 천천웨이가 2회말 무사 만루에서 한국 선발 고영표를 통타, 만루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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