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한국 전통 스포츠 알렸다... 대한씨름협회 스페인 파견 성료

박건도 기자
2026.07.13 12:29
대한씨름협회 시범단이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씨름 시범 공연과 현지 전통 스포츠인 루차 카나리아와의 친선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류전에는 남녀 선수 총 15명이 참가하여 각 종목의 규칙을 번갈아 적용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한국 전통 씨름의 매력을 알렸다. 대한씨름협회는 이번 교류를 바탕으로 루차 카나리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씨름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 스페인 라스팔마스 라스칸테라스 해변에서 열린 씨름과 루차 카나리아의 친선 교류전에서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씨름 시범단 선수 소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이 유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해변을 뜨겁게 달구며 세계화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대한씨름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씨름 시범단이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씨름 시범 공연과 카나리아 제도의 전통 스포츠인 '루차 카나리아'와의친선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류는 신현승 전 테네리페한인회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지 가교 역할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씨름 시범단은 라스칸테라스 해변에서 씨름의 다양한 기술과 실제 경기를 선보이며 현지 관중들에게 한국 전통 씨름의 매력을 알렸다. 이어 루차 카나리아 선수단과 본격적인 친선 교류전을 진행했다.

이번 교류전에는 남자 선수 12명과 여자 선수 3명 등 총 15명의 씨름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단체전을 펼쳤다. 경기는 두 종목의 규칙을 각각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선수는 첫 번째 판을 루차 카나리아, 두 번째 판을 씨름 규칙으로 치렀다.

이재하(안산시청)의 루차 카나리아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김성범(태안군청), 김준태, 정민궁(이상 증평군청), 박민교(용인특례시청) 등이 루차 카나리아 규칙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올렸다. 특히 마지막 150kg급에서는 2024년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세계특별장사에 오른 알베르토 다니엘(스페인)과 유경준(영월군청)의 맞대결이 펼쳐져 관중들의 큰 환호를 자아냈다.

선수단을 이끈 장덕제(용인특례시청) 감독은 "많은 관중의 환호 속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지도자로서도 정말 기뻤다"며 "우리 씨름도 더 많은 관중 앞에서 이런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를 펼치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로 나선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은 "대한민국 씨름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중의 환호 속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우리 선수들 모두 굉장히 신이 났다. 현장을 찾아주신 한인분들과 현지 주민들에게 씨름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었고, 루차 카나리아 선수들과 서로의 전통 스포츠를 직접 경험하며 교류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한씨름협회는 이번 교류를 통해 현지에서 확인한 씨름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바탕으로 루차 카나리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 전통 씨름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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