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최초 시민 구단 울산 웨일즈가 흥행과 성적 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 7월 3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이번 시즌 홈 누적 관중 5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총 37차례 홈경기를 통해 이룬 성과로, 경기당 평균 1364명이 문수야구장을 찾았다. 홈 개막전에는 7299명이 입장했으며, 6월 27일에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울·롯시리즈'에서는 2716명이 입장해 개막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성적 면에서도 순항 중이다. 울산은 전반기 동안 68경기에서 40승 27패(0.597)로 6할에 육박하는 승률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KBO 리그의 축제, 올스타전에서도 울산은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소속 선수인 투수 나가 타이세이와 야수 알렉스 홀이 지난 7월 10일에 열린 2026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서 외국인 선수 최초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세웠다. 특히 나가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홀드 기록과 함께 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새롭게 편성된 '먼데이 베이스볼'도 퓨처스리그 흥행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퓨처스리그 경기가 매주 월요일 정기 편성되면서 팬들은 일주일 내내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29일까지 총 20경기를 치른 가운데, TV·유무선을 합산한 누적 시청자 수는 54만 3676명을 기록했다.
울산에서 펼쳐진 경기 중에서는 지난 4월 27일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울산의 경기가 누적 시청자 수 4만 7494명을 기록하며 '먼데이 베이스볼' 매치업 중 2번째로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청률에서도 역사적인 개막전이 열린 3월 20일 롯데와 경기가 0.27%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후에도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며 전반기 평균 0.12%를 기록했다.
KBO는 이와 같은 성과의 배경에 울산 웨일즈의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밀착형 팬 서비스가 있다고 분석했다. KBO는 "리틀 웨일즈 데이, 지역 학교·유소년 야구단 초청 행사, 그라운드 체험 프로그램, 팬 사인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며 지역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광역시, 지역 기업, 교육기관, 체육단체와 함께 성장하는 시민구단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WHALES-UP'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를 매개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울산 웨일즈는 독립성과 공공성을 모두 확보하는 시민구단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한다. 안정적 운영과 함께 입장수입, 광고, MD 사업 독자 운영을 통한 수익사업 확대, 전문 경영인 중심 운영체계의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재정 자립도 향상,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시민 구단으로서 지속 가능한 장기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뜻을 전했다.
올해 KBO는 퓨처스리그 전체 726경기 중 약 120경기를 tvN SPORTS에서, 약 40경기는 KBSN SPORTS를 통해 생중계한다. 또한, TV 중계가 이뤄지는 모든 퓨처스리그 경기는 KBO 리그 OTT 중계사인 TVING에서 시청 가능해 팬들은 더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퓨처스리그 경기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