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기게 된 내야수 하주석(32)이 친정팀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하주석은 24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오랜 시간 함께했던 한화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라며 "그 시간 속에는 행복했던 순간도,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언제나 제 곁에는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이 계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좋은 날에는 함께 웃어주셨고 힘든 시간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다"라며 "때로는 부족한 제 모습에 따끔한 질책도 보내주셨고, 그것이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었다"라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이적 상황에 대한 아쉬움과 만감이 교차하는 심경도 숨기지 않았다. 하주석은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작별 인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함께 밀려온다"라면서 "한화 이글스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했고 때론 실수도 했지만 항상 제 이름 석 자를 외쳐 주셨던 그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새로운 곳에서도 한결같이 팬 여러분들께 잘하는 선수, 또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 여러분, 죄송했다. 그리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한번 더 전한다"라며 친정팀을 향한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내야진 보강을 노리는 KIA는 최근 괜찮은 타격감을 유지 중인 하주석의 합류가 반갑다. 하주석은 이번 시즌 1군 경기에는 27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으나, 퓨처스리그 32경기에서 타율 0.327(98타수 3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10경기 성적 역시 타율 0.300(30타수 9안타)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예고했다.
오랜 시간 대전의 내야를 지켜온 하주석이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에서 야구 인생의 새로운 2막을 성공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래는 하주석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하주석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 시간 속에는 행복했던 순간도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언제나 제 곁에는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이 계셨습니다.
좋은 날에는 함께 웃어 주셨고 힘든 시간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습니다. 때로는 부족한 제 모습에 따끔한 질책도 보내주셨고 그것이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작별 인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함께 밀려옵니다.
한화 이글스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함성, 부족했고 때론 실수도 했지만 항상 제 이름 석자를 외쳐 주셨던 그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화의 열정적인 팬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곳에서도 한결같이 팬 여러분들께 잘 하는 선수로 또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경기장에서 마주하게 될 그날,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팬 여러분,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한번 더 전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