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솔루션 전문기업 노머스(11,120원 ▼90 -0.8%)가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성장성 평가를 바탕으로 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전환사채(CB)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관투자자들은 노머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플랫폼 경쟁력,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머스는 현재 약 2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갖춘 가운데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발행조건도 파격적으로 설계됐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전환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40% 할증된 1만5520원으로 결정됐다. 주가 하락 시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이 없으며 발행금액의 최대 55%에 대해 회사가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기존 주주의 희석 부담과 오버행 이슈도 최소화했다. 납입일은 다음달 3일이며 만기는 2031년 8월 3일이다.
이러한 구조는 최근 상장사 자금조달 시장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발행사 친화적 조건이라는 평가다. 기관투자자들이 기준주가보다 40% 높은 전환가액을 리픽싱 없이 수용한 것은 노머스의 사업 성장성과 중장기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주가가 향후 성장 잠재력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도 이번 투자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머스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은 재무적 필요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가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성장 투자"라며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례적으로 우호적인 조건의 발행을 확정하고 일주일만에 모집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주주의 희석 부담을 낮추는 장치를 충분히 갖춘 만큼 조달자금은 전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신규 IP 유치, 공연, MD(굿즈), 콘텐츠 등 전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