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어썸킴이 이날도 '어썸'한 타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귀넷 스트라이퍼스 소속의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위치한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펼쳐진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더럼 선발 제시 숄텐스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92마일(148km)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2경기 만에 안타였다. 후속타자 브루어 히클런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을 당해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하성은 여전히 0-0이던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숄텐스의 4구째 낮게 떨어진 83.7마일(134km) 스플리터 공략에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도 범타였다. 0-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초구 파울, 2구 스트라이크 이후 숄텐스의 3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79.5마일(128km) 스위퍼를 받아쳐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김하성은 0-4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7구 끝 루킹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2할2푼6리에서 2할2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귀넷의 3-4 석패로 마무리.
작년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88억 원)에 계약하며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김하성은 올해 1월 국내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해 미국에서 우측 중지의 파열된 힘줄을 복구하는 수술을 받았다. 김하성이 5월 13일이 돼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이유다.
김하성은 건강하게 돌아왔지만, 5월 월간 타율 8푼9리, 6월 3푼6리로 방황을 거듭했다. 타격이 침체되면서 장기인 수비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유격수 경쟁에서 완전히 배제되기에 이르렀다.
시즌 27경기 타율 6푼8리(73타수 5안타) 3타점 4득점 OPS .239의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린 김하성은 설상가상으로 다쳤던 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야수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기간은 최대 20일. 애틀랜타는 늦어도 오는 3일까지는 김하성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콜업, 트레이드, 지명할당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가운데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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