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1라운드 마지막 날은 그야말로 골 잔치였다. 울산HD가 이동경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FC안양을 꺾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무려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제주SK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0승 4무 7패(승점 34)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최근 3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안양은 7승 9무 5패(승점 30)로 5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의 승부는 후반 들어 격렬해졌다.
선제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마테우스가 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울산의 반격이 매서웠다. 울산은 후반 14분 야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 이동경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동경은 후반 24분,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실책으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지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5분 뒤인 후반 29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전이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5월 2일 광주전 5-0 승리 이후 승리가 없었던 대전은 무려 10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약 3개월 만에 승점 3을 더한 대전은 5승 8무 8패(승점 23)를 기록하며 9위로 점프했다. 반면 광주는 1승 7무 13패(승점 10)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11위 부천FC1995(승점 23)와의 승점 격차도 10점으로 벌어졌다.
대전은 후반 30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고, 경기 막판 엄원상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와 인천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오는 4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경기를 앞둔 제주는 8승 5무 8패(승점 29)를, 인천은 7승 7무 7패(승점 28)를 기록했다.
제주가 전반 13분 김신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인천은 전반 35분과 37분 김건희가 코너킥 상황에서만 연속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제주는 전반 종료 직전 피게레이두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도 공방전은 이어졌다. 제주는 후반 11분 아이아스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인천이 후반 17분 이주용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