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퓨처스 스타대상' 미래스타상 수상자 박도훈(18·현풍고)이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대구FC는 4일 대구FC U-18 현풍고 소속 골키퍼 박도훈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준프로 계약을 마친 박도훈은 구단을 통해 "대구 최초 준프로 계약의 주인공이 되어 영광스럽다. 대구에서 축구를 시작해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고, 덕분에 프로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며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도훈은 뛰어난 판단력과 선방 능력, 정확한 킥력을 겸비한 유망주다. 대구FC U-12 입단 이후 U-15, U-18까지 대구의 유스 시스템을 차례로 거치며 성장한 성골 유스다. 현재 현풍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도훈은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우승을 이끌며 대회 GK상을 거머쥐었다.
연령별 대표팀 무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해 왔다. 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U-17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2025 FIFA U-17 카타르 월드컵과 2025 AFC U-17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U-17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10년 만의 조별리그 무패 통과를 이끌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U-17 대표팀 경력만 22경기(19실점)에 달할 정도로 오랜 기간 신임을 받았다. 최근에는 U-19 대표팀에도 처음 발탁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도입된 K리그 준프로 계약 제도는 유소년 선수의 기량 향상과 유망주 조기 발굴, 구단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어린 시절부터 대구 유스 체계에서 자라온 박도훈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구FC 최초의 준프로 계약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앞서 박도훈은 스타뉴스가 주최·주관한 '2025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축구 부문 미래스타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수문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선정위원회는 박도훈에 대해 "고교 골키퍼 중 가장 뛰어난 선수다. 판단력과 선방 능력, 멘털이 매우 좋아 고교 레벨 넘버원 골키퍼"라며 "선방 능력뿐만 아니라 현대 골키퍼에게 필수적인 빌드업에도 강점이 있어 장래가 촉망된다"고 평가했다.
박도훈은 당시 시상식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조현우 선수를 보고 자랐다. 노력해서 그만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조현우(울산HD)와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를 롤모델로 꼽은 바 있다.
구단은 "박도훈은 대구 유스 시스템에서 오랜 시간 꾸준히 성장해 온 선수다. 구단 최초 준프로 계약이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망주 발굴과 유스 시스템 강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