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득점·안타 1위가 '이 팀'이라고? 곧 만날 한화·LG·KT 긴장하시라 [부산 현장]

부산=신화섭 기자
2026.08.05 08:56
키움 히어로즈는 후반기 17경기에서 110득점과 179안타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설종진 감독은 후반기 들어 타격에서 장타와 홈런이 많이 나오고 실점 후 바로 추격하는 점수가 나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키움은 이번 주 한화전을 시작으로 LG와 KT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며 달라진 타선을 바탕으로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키움 선수들. /사진=키움 히어로즈
/자료=KBO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는 팀들은 바짝 긴장할 필요가 있다.

키움은 4일 현재 38승 2무 6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은 0.373에 불과하다. 어림잡아 3경기 중 한 번만 이기는 셈이다.

그러나 최근엔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후반기가 시작된 7월 16일 이후 키움의 성적은 9승 1무 7패, 승률은 0.563으로 10개 구단 중 3위다. 순위 싸움에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에 3승 1무, KIA 타이거즈에 2승 1패로 치명적인 아픔을 안겼다. 9위 SSG 랜더스에도 2승 1패를 거둬 2.5경기 차로 탈꼴찌를 노리고 있다.

키움 김웅빈. /사진=키움 히어로즈

주목할 부분은 방망이다. 키움은 후반기 17경기에서 110득점을 올려 이 기간 1위를 기록했다. 안타수도 179개로 1위, 타율은 0.289로 부문 1위 삼성 라이온즈(0.294)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은 4위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홈런이다. 키움은 올 시즌 72개의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문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21개를 때려 KIA(27개)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 키움의 17경기 중 2홈런 이상은 7번이고, 무홈런은 5경기뿐이다. 이 기간 김웅빈이 5개, 데이비슨이 4개, 박찬혁이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 /사진=키움 히어로즈

설종진(53) 키움 감독도 지난 4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후반기 들어 타격에서 장타도 많이 나오고 게임마다 홈런 하나씩은 나오는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며 "그리고 실점하고 나서 쫓아가는 점수가 바로 나오면서 분위기를 좀 타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키움은 2-3으로 뒤진 9회초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서 여동욱과 임병욱이 안타를 터뜨려 1사 1, 3루 찬스를 만들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여기에 부상 중인 히우라까지 조만간 합류하면 키움 타선은 더욱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키움은 이번 주중 롯데전 후 주말 한화전, 그리고 다음 주에는 LG 트윈스와 KT 위즈를 차례로 만난다. 올 시즌 LG는 키움에 8승 4패, KT는 8승 1무 2패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진 키움의 방망이에 잔뜩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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